국민연금 최고액 수급자는 월 187만 원 _서든어택 빙고_krvip

현재 가장 많은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월 187만 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 통계로 보는 국민연금'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에 사는 65살 A씨는 국민연금의 연기제도를 활용해 월 187만 원의 노령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A씨는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22년 동안 국민연금에 가입했다. 2010년 12월부터 매달 123만 원 상당을 받을 수 있었지만, 더 많은 연금을 받기 위해 5년 동안 연금지급을 연기했다. 결국 연기기간이 끝난 지난해 12월부터 연기기간 중의 물가변동률과 연기 가산율(34.1%)이 반영된 월 187만 원을 받고 있다.

연기제도를 활용하지 않고 월 최고 연금액을 받는 수급자는 안산에 사는 노령연금수급자 B씨(61세)로, 1988년 1월부터 26년 동안 국민연금에 가입해 지난해 12월부터 월 154만 원의 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최고령 수급자는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108살 C씨로 국민연금 가입자인 자녀가 숨져, 유족 연금을 받고 있다.

현재 100세 이상인 수급자는 47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이 39명으로 남성(8명)보다 5배 많았다.

"미뤘다가 더 받자" 연기연금 급증

A 씨와 같이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는 '연기연금' 신청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을 애초 받을 수 있는 시기보다 더 늦춰서 받는 '연기연금'의 신청자는 2014년 8천369명에서 2015년 1만2천471명으로 1년 사이에 49%나 늘었다. 2010년 864명과 비교하면 14.4배늘어난 수치다.

평균 수명이 늘어났고, 60살 이후에도 일을 계속 하는 사람이 많아진 탓으로 분석된다.

연기연금 신청자는 연금을 받을 시기를 최대 5년까지 늦출 수 있다. 나중에 받게 되는 연금액에는 연기한 기간 1개월마다 0.6%(연 7.2%)의 이자가 더 붙는다.

조기 퇴직자의 증가와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연금을 앞당겨 받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도 함께 급증했다.

61세 이전에 국민연금을 미리 타서 쓰는 '조기노령연금'의 수급자는 48만343명으로 전년 대비 15.2%나 늘었다. 2010년(21만6천522명)과 비교하면 2.2배로 증가한 셈이다.

노후대비는 국민연금으로?…임의가입자 꾸준히 늘어

국민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스스로 노후준비를 하고자 가입하는 '임의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임의가입은 소득이 없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주부, 학생 등이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임의가입자는 24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20만 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시중 정기예금 금리가 1%대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4%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이 전업주부들의 노후 자금과 재테크 수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연금 가입자 44만 명 증가…일용직 근로자가 39만 명

지난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는 모두 2천157만 명으로 전년(2천113만 명)보다 44만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증가는 특히 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민연금에 신규로 가입한 일용직 근로자는 39만 명으로, 전년(1만4천명)보다 늘었다. 지난해 실태 조사에서 파악한 미가입자(149만3천 명)의 26.2%에 달한다.

복지부는 "국세청과 고용노동부의 일용근로 소득자료를 활용한 취약계층 가입 안내, 두루누리 연금보험료 지원사업 등으로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모두 403만 명으로, 이 가운데 노후 소득보장 차원의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15만 명이다.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매달 평균 88만3천50원을 받았으며 가입 기간이 10~19년인 수급자는 월평균 40만3천700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