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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파킨슨병'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세계 파킨슨병의 날인데요.

하필 그런 날 70대 노인이 파킨슨병을 앓던 부인을 숨지게 했습니다.

부인이 병에 걸린 줄 몰랐던 것이 화를 불렀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괴산의 한 농가에서 74살 김 모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할머니를 숨지게 한 피의자는 바로 김 할머니의 남편!

경찰 조사에서 남편 79살 장 모씨는 쉴 새 없이 몸을 흔드는 부인에게 화가 나 폭력을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파킨슨병으로 인한 게 아니라 습관이 잘못 들었다 이 얘기지. 그래서 머리를 흔들고 그러면 때린 거에요 이게."

숨진 김 할머니는 5년 전부터 몸이 굳고 심하게 떨리는 '파킨슨병'을 앓아왔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원래 할머니가 떨고 그러셨어요?) 걷지도 못하고 말도 잘 못하고 그래.."

하지만, 남편 장 씨는 부인의 행동을 파킨슨병 증상이 아닌, 단순히 '괴상한 행동'으로 여겼습니다.

<인터뷰> 신동익(신경과 전문의):"본인이 직접 내가 파킨슨병 같다 이렇게 오시는 분들이 거의 없어요. 사실은 이제 걸음걸이가 좀 이상하니까 허리에 좀 이상이 있다고 해서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치료를 받는다든지."

실제 파킨슨병은 다른 노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고 , 이걸 이해 못 한 장씨가 부인을 숨지게 한 참극을 불렀습니다.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의 하나인 '파킨슨병!'

지난해 이 파킨슨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만 7만 4천여 명으로, 5년 전보다 50퍼센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KBS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