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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회적 편견과 차별속에 격리생활을 해온 한센병 환자들의 인권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에서 한국전쟁을 전후해 한센인이 집단 학살됐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집중취재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센인 28명의 시신이 발굴됐었다는 경남 함안군 물문리의 한 하천갑니다. 지난 1950년 7월 군인들이 마을 사람들의 부탁에 따라 한센인들을 구덩이에 밀어넣고 총으로 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상열(한센인 피해 현장 발굴 목격자) : "성경 이리 들고 다 앉아 가지고 아이들 이리 보듬고 그렇게 다 숨져 죽어있는 거지요." 현재 소록도에서 지내는 송기선 씨도 물문리 사건에서 한센병을 앓던 두 동생을 잃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송기선(한센인 물문리 사건 피해자 형) : "아무리 병들었다고 총으로 쏴 죽이고 그러면 되겠습니까?" 현재 한센인 인권단체에서 주장하는 학살 사건은 물문리 사건을 포함해 모두 7건. 이렇게 목숨까지 위협받던 한센인들은 자식을 낳을 수 없도록 '불임 수술'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인터뷰> 임두성(한센인 한빛복지협회 회장) : "80년대 중반까지도 강제 단종(불임수술)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그런 증언을 얼마든지 들을 수 있어요."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같은 한센인 인권 침해 사례는 서울대 정근식 교수 연구팀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일부 증언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우홍선(한센인 한빛복지협회 총괄본부장) : "한센인들이 사회복지 시설을 이용하려 하면 그 복지시설에서 야단이 나고..." 이렇게 한센인들은 사회의 차가운 시선 속에 수십년 동안 인권을 침해당했습니다. 인권위는 오는 12월 중순 한센인 인권실태조사를 보고받습니다. 인권위는 보고서 등을 종합해 올해 말까지 한센인 인권에 대한 정책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