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주유소에서 ‘불 뿜은’ 50대…필로폰 양성_ㅋㅋㅋ 포커 데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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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KBS 취재진이 주말에 방문한 이태원의 한 클럽입니다.

새벽이 되자 단체로 상의를 벗고, 대놓고 마약 추정 물질을 흡입합니다.

현직 경찰이 추락해 숨진 서울 용산의 집단 마약 모임, 이 클럽에서 마약을 구했습니다.

필로폰을 한 남성이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위협한 이른바 '람보르기니 사건’ 여러 약물을 투입한 뒤 인도를 덮쳐 여성을 다치게 한 '롤스로이스 사건' 듣도 보도 못한 마약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마약 사범 5천명이 검거됐습니다.

어젯밤 서울 시내 주유소에선, 라이터로 주유기에 불을 붙인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 했는데 역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도윤 기잡니다.

[리포트]

퇴근 시간, 차량이 몰려든 도로 위에서 벤츠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차에서 연기가 나는데도 가해 차량 운전자는 나오지 않고, 오히려 차 안에서 이상 행동을 보였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혼자서 차 안에서 '으악' 고함 지르고 나오고 그러더라고."]

5분이 지나서야 차에서 내린 운전자, 하지만 엉뚱하게도 주유소로 향합니다.

주유기를 뽑아 들더니 갖고 있던 라이터를 갖다 대고...

곧바로 주유기에선 불꽃이 치솟습니다.

[주유소 직원 : "(불을)'끄라고!' 그러니까 저를 딱 보더니 다 죽여버리겠다면서 갔어요."]

남성은 이 주유기에 불을 붙였는데요.

계산하기 전엔 기름이 분사되지 않는 셀프 주유기여서 다행히 큰불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운전자의 이상 행동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차도로 나가 상의를 벗은 채 차량을 막아서는 등 10분 넘게 난동을 이어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운전자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또 이상 행동을 보이는데도 술 냄새가 나지 않아 간이시약검사를 진행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주유소 직원 : "머리 막 흔들고 소리 지르고, 네비게이션 손으로 퍽퍽 치지 않나. 약 먹었다, 마약 했나 보다 그 생각 들었어요."]

경찰은 A 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약 정밀검사 등을 통해 보강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여동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