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시설 타격에는 군 개입 않을 것” 中 마지노선 제시_연방 경찰은 얼마나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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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관영매체가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마지노선을 제시했습니다.

무력에 의한 북한 정권 전복과 인도주의적 재앙을 부르는 경제제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지만, 북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외과수술식 공격은 용인하겠다는 내용이어서 주목됩니다.

김도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밝힌 군사적 행동에 대한 한계선은 북핵시설에 대한 '외과수술적 타격'으로 요약됩니다.

북핵 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공격 움직임에 대해선 우선 외교적인 수단으로 억제에 나서겠지만 실제 공격이 이뤄지더라도 중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보유는 북·중 우호조약상의 중국의 '자동군사개입'의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다만, 환구시보는 미국이 핵시설 이상의 목표를 상정해 한반도에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엔 군사 개입도 불사할 수 밖에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한미 군대가 38선을 넘어 북한을 지상에서 침략해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려 한다면 즉시 군사 개입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이 용인할 수 있는 한계를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이 매체가 언급한 또 하나의 마지노선은 경제 제재 부분입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있을 경우 원유 공급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며, 축소의 규모에 대해서는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 이라고 명확한 기준까지 제시했습니다.

민감한 외교 사안에 대해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 온 관영 환구시보의 이 같은 사평은 북핵에 대한 중국의 마지노선을 분명하게 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