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삼성 장학생?”…거짓 소문에 법원 ‘발끈’_호텔 비치 그란데 베토 카레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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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상에서 해당 판사를 겨냥한 도 넘은 거짓 소문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 장학생 출신이다."

"아들은 삼성 취업!"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에 대한 낚시성 기사 제목, 하지만 클릭하면 전혀 다른 기사가 나옵니다.

<인터뷰> 박단비(서울시 광진구) : "믿을 수밖에 없죠. 기사형식으로 돼 있으니까 보고 아 그렇구나 하고 보통 제목만 읽고 넘어가잖아요…."

의혹은 조금씩 변형돼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해당 판사에 대한 조롱과 공격이 폭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른 거짓 소문이었습니다.

해당 판사는 아들이 없었습니다.

판사의 결정을 비판했던 조국 서울대 교수도 SNS를 통해 의혹은 거짓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법원도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신재환(서울중앙지법 공보판사) : "건전한 비판을 넘어 판사 개인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는 현 상황에 대해 법원은 깊은 우려와 함께 유감을..."

익명 뒤에 숨은 도 넘은 허위 사실 유포는 범죄지만, SNS상에선 제지도 받지 않고 사실로 둔갑해 떠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