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도 대신 해드려요”…신탁 바람_슈퍼 메가 게인 타이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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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조합이 아닌 부동산 신탁사에 맡기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조합 비리를 막을 수 있고 사업 속도도 빠르다는게 이윤데요,

도시 정비 사업의 대안이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40년이 넘은 이 아파트는 최근 재건축을 부동산 신탁사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주민 10명 중 8명이 찬성했습니다.

신탁방식은 금융 당국의 관리감독을 받는 투명한 진행이 장점입니다.

또 조합 설립이 필요없어 재건축 사업 기간을 최대 2년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심보삼(시범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 : "유리한 것은 기간 단축이라고 보거든요. 금융 비용이라든지 여러 비용 면을 비교할 때..."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검토중인 곳은 서울에만 10곳 정도, 여의도에서 시작해 강남 마포 등으로 확산됐습니다.

신탁 바람은 재개발 사업에도 불고 있습니다.

흑석11구역 조합은 이사회에서 신탁 방식의 사업추진을 의결하고 신탁사들에 입찰참여 제안서를 보냈습니다.

서울에서 재개발이 신탁 방식으로 진행되는 건 처음, 조합 비리가 잦아 몸살을 앓았던 재개발 사업에도 신탁 방식은 새로운 대안입니다.

<인터뷰> 최형용(흑석11구역 재개발조합장) : "저희도 투명하게 하는 부분, 또 전문성을 살려서 절차를 꼼꼼히 챙겨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내년부터 시행되는 초과 이익 환수제를 피하기위해 신탁 방식으로 속도를 내려는 계산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피하긴 촉박합니다.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지 못하더라도 투명성과 전문성이란 장점 때문에 신탁 방식을 채택하겠단 곳이 늘고 있어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