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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발표이후 중국과 서방 은행들의 잇따라 대북송금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북송금을 거절하는 은행들은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 은행들이 북한으로 송금하는 업무를 속속 중단하고 있다고 프랑스 르몽드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르몽드는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비정부기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NGO가 거래하던 프랑스 은행 세 곳 중 두 곳이 대북 송금을 거절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NGO도 북한에서 활동중인 직원의 월급 등을 송금하려고 했지만 영국계 바클레이은행이 송금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행에도 대북송금을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르몽드는 중국의 4대 무역은행 가운데 한 곳이 평양과의 송금 거래를 중단했다면서 이는 중국이 북한에 지쳐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이 이같은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파비우스(프랑스 외무장관) : "북한은 이번 도발행위로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르몽드는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서방과 중국은행들이 북한에 대한 송금 업무를 중단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