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고교생 ‘자가용 비행사’ 탄생 _오후에 얼마나 벌어요_krvip

국내 첫 고교생 ‘자가용 비행사’ 탄생 _베토 페레즈 전기_krvip

국내 처음으로 고교생 `자가용 비행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충남 태안 안면고등학교(교장 신성순) 2학년에 재학중인 전대겸(17)군. 전 군은 지난 26일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한 자가용비행기 조종사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국내에서 고등학생이 이 자격증을 딴 것은 전 군이 처음이다. 전 군은 특히 만 17세부터 응시할 수 있는 이 시험의 최연소 합격자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어릴 때부터 장난감 비행기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던 전 군은 아버지 전 용신(44.안면학교운영위 연합회장)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근 서산 한서대 항공학과에서 개설한 `일반인 초경량과정반' 6개월을 이수하고 고교 1학년이던 지난해 12월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이를 통해 비행에 점점 흥미를 갖게 되면서 올 7월에는 항공무선통신사자격증을 취득했고 지금까지 자가용 비행기 연습면허로 100시간 이상의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전 군은 태안군 남면 신온리 곰섬에 있는 한서대학교 태안비행장 주변 뿐 아니라 혼자서 멀리 여수공항, 김포국제공항까지 비행한 경험도 여러번 갖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안면고 체육관 신축 및 본관 개축공사 준공식 때 항공 축하 에어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주말과 방학을 이용, 한서대의 `일반인자가용과정'을 1년간 이수하며 비행실력을 쌓아 마침내 최연소이자 국내 고교생 가운데 처음으로 자가용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는 자가용조종사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전 군은 지난 4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국제 SUN&FUN 에어쇼'를 둘러보며 안목을 넓히기도 했고 요즘에는 토익시험을 보기 위한 매일 2시간 이상씩 영어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전 군의 꿈은 국내 항공사에 입사해 조종사가 되는 것. 전 군은 "고등학교 졸업 전에 계기비행(기상이 악화됐을 때 계기판을 보고 운행하는 것) 자격증을 따고 한서대학교 항공운항과에 진학해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