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강변도로 합류 차로, 안전기준보다 휠씬 짧아 위험_베토 바르보사의 모든 것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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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강북 강변도로로 합류하기 위한 차로가 안전기준보다 훨씬 짧아 차량들이 진입하면서 위험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 데도 서울시는 실태가 어떤 지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김혜송 기자의 취재입니다.


⊙ 김혜송 기자 :

합정동 방향에서 강북 강변도로로 들어서는 진입로입니다. 시속 80km로 달리는 차들 사이로 끼어드는 모습이 아슬아슬합니다. 합류차선이 짧아서 생기는 일입니다.


⊙ 운전자 :

거기서 박을 뻔 했다고요, 저희도.


⊙ 운전자 :

차가 처음 스타트할 때 가속이 붙지 않기 때문에 조금 위험하다는 것이죠.


⊙ 김혜송 기자 :

몇 미터나 되는지 재봤습니다. 30.6m입니다. 차로의 폭이 좁아지는 여유구간은 40.7m였습니다. 건설교통부가 정한 55m와 60m에 비하면 2/3에 불과합니다. 이 밖에도 창전동 쪽 진입로에는 아예 합류차로 자체가 없고 서강대교 북단에서는 지난 달 대형 추돌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 구간이 건교부의 안전기준이 공표되기 전에 완공됐기 때문에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형식논리를 내세웁니다.


⊙ 김영걸 (서울시 도로계획과장) :

도로를 신설하거나 개량할 때 적용해서 설계를 하고 시공을 하게 되겠습니다.


⊙ 김혜송 기자 :

그러나 안전기준 자체는 이미 지난 90년부터 있어 왔습니다. 또 현재의 강변도로 진입로 길이는 그나마 옛 기준에도 못 미쳐서 서울시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강북 강변로가 4차로로 확장된 이후 차량의 통행속도는 더 빨라졌습니다. 관리주체인 서울시는 진입로 10군데에 대한 현실적인 위험도를 파악하는 데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