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최근 1년간 강원랜드 100일이상 출입자 2천165명”_돈을 걸 수 있는 포커 게임_krvip

강원랜드 카지노에 연간 100일 이상 출입한 사람이 2천 명이 넘는데도, 도박 중독 예방을 위한 출입 제한 조치가 형식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오늘(26일) 지난 3월 한 달 동안 ㈜강원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3월 21일부터 1년간 강원랜드 카지노를 100일 이상 출입한 사람도 2천165명에 달했다. 또 50~99일 출입한 사람도 9천566명이었다.

강원랜드는 연간 100일 이상 출입자는 '강박적 고객군', 연간 50일 이상 100일 미만 출입자는 '문제성 고객군'으로 분류해 이들의 도박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출입제한 조치를 해야 했지만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랜드는 내부 지침에 따라 2개월 연속 월 15일 출입할 경우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나, 집단 상담이나 개인 상담 등을 받으면 바로 출입이 허용했다.

감사원은 "내국인의 카지노 출입을 월 6회로 제한하는 싱가포르에 비하면 출입 제한 15일 기준은 도박 중독 예방 효과가 낮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 결과를 강원도 지사 등에게 통보하고 관련자 문책과 제도 개선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