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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의회가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신중하게 진행하라는 서한을 미 무역대표부에 보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분석합니다.

<리포트>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30일/한미정상회담 당시) : "우리는 미국에도 공정하고 한국에도 공정한 무역 협상을 원합니다. 그래서 협상을 시작할 겁니다."

트럼프의 이 발언 이후 미 무역대표부가 최근 한미 FTA 공동위 개최를 요구해 협상 국면이 가시화되자 미 의회가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하원 세입위원장 등 통상 관련 큰 손들이 협상 시작 전부터 끝까지 의회와 긴밀히 협의하라고 행정부에 요구한 것입니다.

이어 한미 FTA는 미국의 아태 전략의 핵심 초석이고, 한미 경제 관계의 보존.강화는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적자 수치만 따질 게 아니라 한미 동맹의 큰 틀에서 무역 관계도 신중하게 설정하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의회가 트럼프 행정부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한국 입장에선 일단 긍정적입니다.

반면에 의회가 다양한 지역의 이해를 반영하려 하면 예측 못했던 공세가 나올 수 있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실제로 의회는 이번 서한에서 자동차,서비스 분야 등의 시정을 강조하며 의회와 행정부의 공동 전선이 미국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로선 미 행정부 뿐 아니라 의회의 움직임도 면밀히 살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