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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대 한국인 사업가가 중국에서 납치돼 감금됐다가 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는데요.

서울에 있던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감금됐다는 연락을 받고, 재빨리 경찰에 신고한 덕분이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저녁 7시쯤, 경찰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아버지로부터 중국 톈진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 납치 감금돼 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은 아들이 112 신고를 한 것이었습니다.

아들은 중국인들이 아버지에게 중국돈 30만 위안, 우리 돈으로 5천여 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신고자를 상대로 피해자의 인적 사항과 감금 예상 지역 등을 파악한 뒤 외교부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외교부도 중국에 있는 한국영사관을 통해 중국 공안에 협조를 요청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중국 공안은 4시간 여 만에 감금돼 있던 64살 강 모 씨의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도윤정(서울 양천경찰서 보안2계장) : "외교부와 경찰이 공조가 잘 됐고, 또 112 신고를 통해서 신고가 빨리 됐기 때문에 구조가 빨리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례처럼 해외에서 범죄에 노출될 경우라도 112 신고를 하면, 외교부와 협조해 피해자를 구제하는 등 사건 처리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