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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콘센트에 꽂아만 두면 유해물질을 없애고 신종플루 바이러스도 없앤다.

이 허무맹랑한 거짓말에 속아 천 명 넘는 사람이 모두 55억원을 뜯겼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콘센트에 꽂아만 두면 집안 전등과 다른 전자제품을 통해 `원적외선'이 나온다는 전기제품입니다.

제조회사는 이 원적외선이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99% 없앤다고 홍보합니다.

또, 1주일 만에 `새집 증후군' 유해물질을 반으로 줄이고 골다공증까지 예방한다는 사실상 만병통치제품입니다.

<인터뷰> 제조사 대표 : "신기할 정도로 하루만 지나면 냄새가 싹 없어지기 시작하고 불을 켜면 피로감이 금방 변화가 와요"

그러나 승인을 받았다는 미국 FDA에는 신청만 했을 뿐이고, 성능을 보증해줬다는 전문가의 말도 다릅니다.

<녹취> 00대학 교수(음성변조) : "교수님이 인증해주신 건가요?" "아니에요, 그 제품이 아니에요."

경찰이 추산한 이 제품의 원가는 3만 원.

간단한 전기장치와 흔한 광물질로 만든 것입니다.

<녹취> 박성남(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이런 석회가루와 세라믹 가루를 반죽해서 만든 다음에..."

하지만, 다단계 영업을 통해 한 개에 99만 원에 천여 명에게 무려 55억 원어치나 팔았습니다.

<녹취> 제품 구매자(음성변조) : "10대를 사야만 내가 대리점 자격을 갖춘데요"

경찰은 허위 광고 등의 혐의로 업체 대표 51살 김모 씨 등 15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