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성 이름 ‘남중국해성’으로 바꾸자”_포커를 그리지 않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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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남중국해 영유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하이난(海南) 성의 명칭을 남중국해의 의미를 담은 난하이(南海)성으로 바꾸자는 주장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21일 중국 반관영 인터넷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웨이샤오안 전 국가여유국 사장이 지난해 5월 웨이신(위챗)을 통해 주장했던 하이난성 개명 제안이 최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웨이 전 사장은 당시 "하이난성은 35.4㎢ 면적으로 중국에서 가장 작은 성이라고 일컬어져왔으나 사실 남중국해 200만㎢ 해역도 관할하고 있는 만큼 중국 최대의 성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하이난성이라는 명칭을 난하이성으로 바꿀 것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개명이 국가이익에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이 전 사장의 이런 주장은 왕원핑 등 세명의 하이난성 정협(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의 지지를 받은 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상에 광범위하게 퍼지며 중국 내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남중국해 영유권이 도전을 받고 있는 만큼 즉각적으로 하이난성을 난하이성으로 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난성은 광둥 성 소속의 한 행정구였다가 1988년 성으로 독립했다. 중국은 한나라 시대부터 하이난다오에 군 등을 설치해 관할해왔다며 이를 남중국해 영유권의 근거의 하나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