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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수입쇠고기와 한우 고기맛이 어떤 차이가 있고 영양가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몰라도 가짜 한우고기 시비는 쇠고기수입이 시작 된이래 줄 곳 계속되고 있습니다.

값싼 젖소고기가 전체소비량의 절반이 넘는데도 대부분 비싼 한우고기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김만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만석 기자 :

서울 가락동에 있는 축협 공판장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쇠고기의 70%이상이 젖소고기입니다.

젖소고기는 민간도축장에서 나오는 것까지 합하면 90%에 가깝습니다.

서울에서는 젖소고기가 대부분이지만 전국적으로는 절반쯤 젖소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젖소고기를 파는 곳은 정육점은 물론이고 백화점, 음식점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육점 주인 :

동네에서는요 서민들이 더 잘 알아요.

때깔보고도 알고 먹어보고도 알기 때문에 여기서 젖소만 딱 갖다놓으면 상인들이....


김만석 기자 :

젖소고기는 도축장을 나서자마자 한우로 둔갑돼 버립니다.


한우 판매업자 :

저희는 지방 가서 물건을 사니까 그런 거는 없어요.

돈도 없고 그러니까, 마장동에 가서 한 덩어리 두덩어리 갖다가 그냥 그렇게 파는 거예요.

그게 떠 받는거죠.


김만석 기자 :

그렇게 하는 정육점이 꽤 있습니까?


한우 판매업자 :

지금 대부분 다 그렇죠.


김만석 기자 :

축협공판장에서 경매된 값을 보면 젖소고기는 한우보다 1kg에 3천원 이상, 1마리 값으로 치면 60만원 넘게 쌉니다.

젖소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되는 것은 이처럼 이윤이 많은데다 사실상 구별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병국 (축협 유통개발부) :

이고기는 젖소고기이고 이고기는 한우고기입니다.

보시다시피 정육상태에서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이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지육상태에서 구분이 가능합니다.


김만석 기자 :

젖소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서 파는 일이 당연시 돼버린 것은 고기종류의 차이를 무시한 현행 유통체계에도 원인이 있습니다.


최희주 (서울시 농축과장) :

한우나 육우나 젖소를 구분하는 것도 힘들뿐더러 확인도 어렵기 때문에 시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육량과 육질에 따라서 쇠고기 등급표시를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속지 않고 사먹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만석 기자 :

결국 현재로써는 상인만 부당한 이득을 보고 농민과 소비자만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소비자 :

순 도덕이 없는 세상이니까 뭐, 그거 뭐 아이 그럼요, 이거 저기 이렇게 단골도 없어요. 장사한테는.


김만석 기자 :

쇠고기종류에 따라 값이 매겨지고 정상적인 값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쇠고기 유통체제가 확립돼야만 이런 부조리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