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없는 대화 안 돼”…오락가락 트럼프 우려_승리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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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내에선 김정은과 대화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전략 없이 북한과 대화에 나서선 안된다며 비판했고, 미 의회 지도자들도 지금은 압박을 강화할 때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선 경쟁자였던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을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은과 대화할 수 있다는 데 대해 전략 없이 테이블에 앉아선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전 미국 국무장관) : "북한은 미국과 협상함으로써 그들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려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과 대화하는 데는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또 북한 문제 같은 중대 현안은 툭 던져 놓을 일이 아니라며 트위터 정치의 위험성도 비판했습니다.

미 의회 지도자들도 트럼프의 오락가락식 대북 발언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금은 대화가 아니라 압박을 강화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애드로이스(미 하원 외교위원장) : "대화를 위한 적절한 조건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 대화해야 합니다.)"

김정은을 치켜세운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독재자보다도 못한 폭군을 칭찬할 게 아니라,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매케인(미 상원 군사위원장) : "김정은에 대한 칭찬은 북한 주민과 전 세계 앞에서 그의 위신과 위상을 세워주는 일입니다."

미 정치권과 언론은 생지옥인 북한의 인권 실태를 보면 김정은과 같은 방에 앉아 있는 것도 불쾌할 것이라며, 섣부른 대화로 김정은을 정당화시켜 줘선 안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