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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비판하고 중국과 아프리카의 채무 관계를 지적하는 등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견제 행보에 나섰습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여성과 청년 기업가를 만나 아프리카의 성장 가능성과 미국과 관계, 글로벌 과제 등에 대해 연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옐런 장관은 "아프리카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성공을 의미한다. 그리고 미국은 아프리카가 대륙의 엄청난 경제 잠재력을 실현하고, 대륙 밖에서 더 큰 지도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파트너로 여기 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조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여러 장관이 아프리카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미국과 관계는 거래나 쇼가 아니고 단기로 끝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아프리카와 친구이자 파트너로 오랫동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워싱턴DC로 아프리카 수반들을 초청해 미·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회복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옐런 장관은 가장 시급한 글로벌 과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목하며 "세계 경제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러시아의 불법이며 명분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며 "특히 아프리카와 그 주민들이 러시아의 이웃에 대한 야만적인 전쟁의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막대한 부채 문제도 언급했는데, "많은 국가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채무를 안고 있다. 이들 국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의미 있는 수준의 채무 경감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면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차관을 떠안게 해 중국에 종속시키고 있다고 비판해왔으며 중국이 아프리카의 채무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