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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질 않으면서 미국 곳곳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반발 움직임도 있는데, 뉴욕에서는 봉쇄 조치에 반발하는 대규모 유대교도 시위가 있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어제 새벽, 초정통파 유대교도 수백 명이 브루클린 시내 한가운데 모여 마스크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들은 뉴욕주정부의 봉쇄 조치에 반발하며 밤샘 시위를 벌였습니다.

[Heshy Tischler/유대교도 : "어디 한번 우리를 건드려보세요. 우린 맞서 싸울 겁니다. 이건 더 이상 시위가 아니라 전쟁입니다"]

뉴욕 주정부는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이 3%를 넘는 지역을 대상으로 비필수 사업장과 학교 폐쇄, 대규모 종교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현지시간 오늘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주로 유대교도들이 많이 거주하는 브루클린 일대와 오렌지카운티 등의 뉴욕주 북부 일부가 대상입니다.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앞으로 14일간 시행 후 재평가할 겁니다. 주 정부는 이 조치들을 준수하지 않는 개인에 대해선 처벌할 거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힙니다."]

미국 전역에서는 최근 일주일동안 하루 평균 4만 4천여건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2주 전보다 6%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한 달만에 확진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위스콘신주는 식당 실내영업을 수용 인원의 25%로 제한했고, 켄터키주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기간을 30일 연장했습니다.

[마이클 오스터홈/감염병 연구정책센터 : "앞으로 6주~12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굉장히 증가해 지난 여름 초 최고점을 훨씬 넘어설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좀처럼 코로나19 감염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극빈자 수가 최대 1억 천500만명이 올해안에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세계은행이 밝혔습니다.

물론 전염병은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더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자료조사:연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