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부, 혹한에 물난리까지…뉴욕 공항 ‘마비’_지금 시간에 휴대폰을 얻으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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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을 동반한 초강력 한파로 미 동부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었던 뉴욕 JFK공항이 수도관 파열로 물바다가 되는 등 미 동부 전역에서 혹한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인 뉴욕 JFK공항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초강력 한파가 계속되면서 공항 수도관이 파열됐기 때문입니다.

일부 공간에 7cm 넘게 물이 차면서 30여 개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릭 코튼(뉴욕 항만 당국 책임자) : "JFK 터미널4로 가는 국제선 항공기들은 모두 다른 공항으로 가도록 조치했습니다."

공항은 쪽잠을 자며 대기하는 승객들, 짐을 찾지 못해 헤매는 승객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마이클 로페스(비행기 결항 피해자) : "비행기 안에서 20시간 넘게 있었어요. 식사를 위해 잠깐 내렸다가 다시 비행기로 돌아갔죠."

강한 바람과 폭설로 이틀동안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던 공항은 물난리까지 생겨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녹취> 오마르 나하스(비행기 결항 피해자) : "공항 측이 손쓰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은 알지만, 결국 위기관리가 필요한 것 아닙니까."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공항 등 또 다른 공항 역시 연착이나 결항이 계속됐습니다.

혹한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122년 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한 보스턴 등에서 동파사고가 잇따랐고, 심장마비나 동상 등으로 2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