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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가수 겸 영화음악가 김수철 씨가, 평면 사진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바꾸는 첫 '사진영화' 작품을 내놨습니다. 평면 예술을 입체 예술로 탈바꿈시켰고 여기에 배경 음악을 더한, 이례적인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개 낀 숲 위로 울려 퍼지는 구슬픈 대금 소리. 거친 질감의 소나무 기둥이 빠르게 움직이더니, 어느 순간 평면의 사진이 3차원 입체 영상으로 변해 보는 이들은 숲 한 가운데 서게 됩니다. 가수 김수철 씨가 '소나무 작가'로 유명한 배병우 씨의 사진을 토대로 기획, 제작한 첫 '3차원 사진영화'입니다. 배 씨의 작품이 유럽 최대 음악행사인 '잘츠부르크 음악축제'의 포스터 이미지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수철 : "평면예술을 영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원래 작품을 손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김 씨가 손수 짠 화면 구성을 토대로 사진 속 소나무 이미지를 재배치해 입체적인 숲 공간을 창조함으로써 기존의 작품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습니다. 여기에 김 씨가 작곡한 국악 곡이 더해져 소나무 숲의 청아한 멋을 경쾌하게 살려냅니다. <인터뷰> 배병우(사진작가) : "아, 좋았어요. 숲 속으로 이렇게 들어가는 게, 소나무의 역동적인 느낌과 잘 맞았다고 봅니다." 평면 예술을 입체 예술로 승화시킨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 속에, 김수철 씨는 향후 피카소, 앤디 워홀 등 유명작가들의 작품들을 소재로 창작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