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성애자 커플에 끓는 물 부은 남성 징역 40년 형_무제한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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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동성애자들이 보기 싫다는 이유로 잠을 자던 게이 커플에게 끓는 물을 부어 심한 화상을 입힌 한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이날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법원 배심원단이 지난 2월 게이 커플에게 끓는 물을 부은 혐의로 기소된 마틴 블랙월(48)의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그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가중 폭행, 특수 폭행 등 블랙월에게 적용된 10건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평결했다.

또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블랙월을 증오범죄와 관련된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앤서니 구든은 지난 2월 동성 애인 마케스 톨버트와 함께 어머니의 집 거실 매트리스에서 잠을 자다가 봉변을 당했다. 장거리 트럭 운전사로 이 집에 머물던 블랙월은 게이 커플이 함께 누워있는 장면을 보고 격분했다. 그는 부엌으로 가서 주전자에 물을 채우고 펄펄 끓인 다음 뜨거운 물을 이들에게 부었다. 그런 다음 이들을 매트리스에서 끌어낸 뒤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구든과 톨버트는 심한 화상을 입었다.

톨버트는 앞으로 2년 동안 하루 23시간씩 피부가 튀어 오르는 것을 막아주는 의료용 압박복을 입어야 한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매주 심리 치료와 물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햇빛이 화상 부위의 통증을 악화시켜 외출이 어렵다고 밝혔다.

2주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집중 치료를 받은 구든의 상태는 더 좋지 않다. 구든의 몸 60% 이상에 화상 흔적이 남았고, 상체 대부분에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다.

블랙월의 변호인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그가 잘못을 저지르긴 했지만, 의뢰인의 행동이 악의적이거나 의도한 행동이 아니었고 치명상을 입힌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이번 범죄가 적개심을 품고 꼼꼼하게 준비한 의도적인 행동이라는 검찰의 주장을 인정해 유죄를 평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