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CNN 기자 ‘보복성’ 취재 불허 논란_비행가를 플레이하고 승리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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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N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졌다가 백악관으로부터 보복 성격의 취재 불허 조처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CNN은 자사 소속 케이틀린 콜린스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공 식 면담 전 모두 발언장에 풀 기자로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이클 코언 전 개인 변호사와 관련된 질문을 던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콜린스 기자는 "코언 변호사가 당신을 배신한 겁니까, 대통령님?" "코언이 특검에게 무엇인가를 진술할까 걱정하고 있습니까?" 등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스러운 질문을 잇따라 던졌습니다. 이에 백악관 공보실 관계자들은 콜린스 기자를 방에서 쫓아내려고 했지만 콜린스 기자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큰 소리로 질문을 하는 모습이 미 CNN 영상에 찍혔습니다.

CNN은 이후 백악관측으로부터 로즈가든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융커 위원장의 성명 발표와 기자회견에 콜린스 기자의 취재 불허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로즈가든 기자회견은 모든 언론사에 공개된 회견이었습니다.

백악관 샌더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CNN카메라 기자와 PD 등은 모두 참석했다. 콜린스 기자만 참석 못한 것이다" "콜린스 기자는 질문을 그만하라는 제지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치며 질문을 했다"며 기자회견 취재 불허 이유를 밝혔습니다.

CNN은 이에 대해 "단지 백악관이 그날의 뉴스에 관한 질문에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게 그 질문이 적절하지 않다거나 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백악관의 결정은 '사실상 보복'이며 '개방되고 자유로운 언론'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 출입기자 협회도 성명을 내고 "백악관의 잘못된, 부적절한 결정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했습니다.

폭스뉴스 앵커 브렛 바이어도 "이번 사안과 (취재를 위한) 접근권 문제에 있어 백악관 취재단의 일원으로서 폭스뉴스는 CNN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트윗 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