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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9 대원에 대한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전국의 9개 소방본부가 변호사 출신 소방공무원을 특별 채용해 폭행사건에 직접 대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소방본부가 처음으로 구급대원을 폭행한 피의자를 직접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9구급차로 이송 중이던 한 여성이 갑자기 혈압계를 집어 던지고, 욕설과 함께 구급 대원을 다짜 고짜 폭행합니다.

손으로 막아보려고 하지만, 피할 곳도 없는 구급 대원은 무방비로 폭행을 당합니다.

경북소방본부는 이 여성을 직접 수사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지난달 전국 9개 시도 소방본부가 변호사를 특별 사법경찰관으로 특별 채용한 이후 첫 사례입니다.

<인터뷰> 김대희(경북소방본부 특별사법경찰관) : "이번과 같은 폭행 사건은 공무집행방해죄보다 형이 무거운 소방활동방해죄를 물어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소방당국이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은 최근 3년간 소방 공무원에 대한 폭행 범죄가 전국적으로 4백 30여 건에 이를 만큼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방 당국은 구급차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시동이 걸리면 자동으로 녹화하는 방식으로 증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변호사 출신 소방 공무원 채용이 구급대원 폭행 문제를 근절시켜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구급대원들에 대한 묻지마 폭행뿐 아니라 소방 관련 각종 법적 분쟁에도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