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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테러로 순식간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뉴욕 시민들은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겁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사연을 김현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불길에 휩싸인 건물 속에서 휴스 부인은 탈출을 포기했습니다. 1년 전에 결혼한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애틋한 사랑의 마음을 전화 메시지로 남겼습니다. ⊙멜리사 휴스(부인(음성녹음)): 여보, 비행기가 건물을 덮쳤어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요. ⊙기자: 남편은 혼자만 살아있는 게 너무나 가슴아프다고 말합니다. ⊙숀 휴스(남편): 사고현장에 같이 있지 못한 것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기자: 복구작업이 펼쳐지는 현장과 인근 병원 주위에는 가족의 생사라도 알려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에리카 쥬커(실종자 부인):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 주고 싶어요. 제발 돌아왔으면…. ⊙기자: 실종자의 사진으로 온통 도배가 된 자동차. 사진 한 장을 들고 거리를 헤매는 가족들은 붕괴된 지 사흘이 됐지만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살아 있을 가능성이 희박한 것은 알지만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기자: 이번 참사로 인한 실종자는 공식 집계만 4700여 명. 그러나 확인된 시신은 100여 구에 불과합니다. 혹시나 하는 생존에 대한 기대는 그래서 가족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