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우라늄 농축 공장 규모 2배로 증설”_제휴사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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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핵 안보 관련 연구소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우라늄 농축공장 규모를 두 배로 증축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영변 핵시설입니다.

지붕이 푸른 건물은 북한이 저농축 우라늄 생산용 원심분리기 2천대를 설치했다고 밝힌 우라늄 농축 시설입니다.

지난 6월 10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변 이 건물 바로 옆으로 새로 골조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골조 위로 새로운 지붕이 덮여 있습니다.

증축된 면적은 원래 건물 면적과 거의 같습니다.

ISIS는 이번 증축 공사가 북한이 우라늄 농축공장을 포함한 영변의 모든 핵시설들을 재가동하겠다고 밝힌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장 증축으로 이론상 원심분리기를 4천대로 증설할 수 있게 됐고 농축 우라늄 생산 능력도 2배로 늘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험용 경수로 연료로 쓰이는 양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증축으로 북한이 연간 고농축 우라늄 40킬로그램 가량을 증산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ISIS는 또 우라늄 농축공장 옆에 조수조 시설이, 핵시설 동남쪽으로 건물 3곳이 새로 들어서는 등 북한이 영변 핵시설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시설들이 이번 우라늄 농축 시설 증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