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北도발속 “미 핵전력 3각축 반드시 유지”_포커로 위로하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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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이어진 상황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13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탄두 탑재 전략 핵 잠수함(SSBN), 전략폭격기 등으로 이뤄진 미국의 '핵전력 3각축'(nuclear triad) 체제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 노스다코타 주 미노트 공군기지를 방문해, 미국은 핵전력 3각축 가운데 하나라도 없애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속에 미국 정부가 핵전력 체계 재점검에 나선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핵전쟁을 피하는 열쇠는 미국을 핵무기로 공격하는 것은 곧 자살행위(suicidal)나 마찬가지라는 점을 가상적국이 인식할 수 있도록 충분한 핵전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오바마 정부가 2010년 러시아와 체결해 발효 중인 신(新) 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에 대한 재점검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 협정이 좋은 것인지에 대한 판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문제는 이 협정을 별도로 준수할 것인지 아니면 관련 군축협정과 연계해서 검토할 것인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미노트 기지의 미사일 발사 시설 등을 돌아본 뒤 이날 저녁 미군 핵무기 운용을 관할하는 오마하의 전략사령부에 도착했다. 매티스는 이곳에서 비밀 브리핑을 받는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매티스의 미노트 기지및 전략사령부 방문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핵실험과 ICBM 시험을 강행하는 북한에 대한 경고의 신호이자 전 세계 군사력을 모두 합친 것보다 우위에 있다는 미국의 국방력과 핵 능력을 환기하려는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지난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성명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어떤 위협도 "엄청난 군사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매티스 장관이 방문한 미노트 기지에는 미 공군이 관리하는 400여 기 이상의 미니트맨 3가 보관돼 있다. 또 B-52H 전략폭격기를 운영하는 제5 폭격기 전단도 배치돼 있다.

최고 시속 마하 23, 3단 고체연료 추진형인 미니트맨 3은 1968년 처음 실전 배치됐으며, 한 발의 핵탄두(폭발력 47만5천t)를 적재한다. 최대사거리가 만3천㎞인 이 ICBM은 평양까지 30분이면 충분히 도달한다.

미국은 또 1981년부터 취역한 오하이오 급 전략 핵 잠수함(SSBN)을 '최후의 일격 카드'로 운용 중이다. 오하이오 급은 냉전 당시 소련에 맞서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최대사거리 만3천㎞인 '트라이던트 2D-5'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24기를 탑재한다.

이와 함께 B-1B 랜서, B-2 스피릿, B-52H 등 '전략폭격기 3총사'는 핵탄두나 고폭탄두를 적재한 장거리 정밀 공대지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