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내 사찰측의 관람료 인상에 관리공단과 심한 마찰_포커 총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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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국립공원내에 사찰이 있을 경우, 관광객들은 공원관리공단측에는 입장료를 그리고 사찰측에는 문화적 관람료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사찰측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에 반대하는 국립공원 관리공단과 심한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설악산에서 시작된 이 분규가 지금 전국 국립공원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창명 기자입니다.


⊙이창명 기자 :

해마다 관광객 150만명이 줄을 잇는 국립공원 계룡산입구, 지금까지는 표 한장만으로 입장할 수 있었으나 오늘은 표 두장을 사야 합니다. 한장은 공원 관리공단에서 받는 입장료, 또다른 한장은 사찰이 받는 문화재 관람료입니다. 최근 사찰측이 문화재 관람료를 올리자 관광객 감소와 반발을 우려한 관리공단이 표를 따로 팔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사찰측은 자체 수입인 문화재 관람료를 30%가량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덕산 (계룡산 갑사 총무스님) :

재정이라든가 여러가지 면에 있어가지고 부족한 점도 많고 그래서 이번에 전국적으로 인상하게 됐습니다.


⊙이창명 기자 :

그러나 관리공단측은 사찰측의 일방적인 관람료 인상때문에 아무 관련이 없는 자신들이 비난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대현 (계룡산 관리공단 계장) :

일반 관광객들의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고 또 그 민원이 공단으로, 저희 관리사무소로 집중이...


⊙이창명 기자 :

전북 내장산, 이곳 관광객들도 내일부터는 표를 따로 사야 합니다. 관람료를 대폭 인상하기로 한 내장산에 관리공단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피해자는 관광객들입니다. 어제 사찰과 관리공단의 분규가 표면화됐던 속리산, 입구가 통제돼 애써 방문한 관광객 천여명이 등산을 포기하고 되돌아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찰과 관리공단의 분규는 지난달 19일 설악산 국립공원에 이어 이제 전국의 대형 국립공원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창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