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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변호사인 마이클 로머는 지난 2010년 휴가를 내고 아내와 2명의 아이를 데리고 중국의 청두(成都)에서 1년간 살다가 왔다. 이유는 아이들에게 미국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언어가 된 중국어를 가르쳐주려는 것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로머처럼 자신의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교육하려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WSJ는 그러면서 일본이 한창 잘 나갈 때인 1980년대에도 미국에서 일본어 열풍이 불었지만 이번 중국어 열풍은 당시와 다른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어 열풍이 불때는 단지 학교 수업이 끝나고 나서 배우는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이 동원되고 있다. 아이들은 미국 전역에서 유행하는 중국어 몰입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영상통화로 중국 베이징(北京)의 현지 선생님에게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부모들은 중국어 개인 교사와 중국어를 할 수 있는 보모를 고용하고 중국어로 더빙 된 디즈니만화 영화를 보여주며 스마트폰의 앱도 아이들의 중국어 교육에 이용한다. 이런 수단도 부족하다고 판단한 부모들은 로머처럼 아이들이 중국 현지에서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연수를 선택한다. 미국에서 이처럼 중국어 열풍이 부는 것은 갈수록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 때문이다. `상품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짐 로저스도 "미래에는 중국어가 주요 언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는 두 딸이 중국어를 마스터할 수 있도록 지난 2007년 뉴욕의 집을 팔고 싱가포르로 이사했다. 또 유창한 중국어는 하늘의 별 따기인 구직에도 유리하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구직회사인 콘·페리 인터내셔널의 마이클 디스테파노 수석 부회장은 "미국에서 중국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중국어 구사 능력은 구직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로머는 "아이들이 아직 중국어를 유창하게 말하지는 못하지만 중국에서의 생활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이 성조와 수많은 한자가 있는 중국어를 배우기는 쉽지 않다. 미국 국무부의 외교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어를 능숙하게 말하는 데 필요한 교육 시간은 2천200시간으로 스페인어의 600∼750시간보다 훨씬 길다. 이런 점 때문에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가는 미국 가족들도 늘어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국계 국제학교의 책임자로 일하는 제프 비셀은 "중국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것은 중국어 교육의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