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혐의 재야단체 간부 영장 _베토 콜코에스 바레이로_krvip

경찰청 보안국은 국가기밀을 수집해 북한에 전달한 혐의로 조국통일 범민족연합 전 부의장 76살 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해 적용된 혐의가 국가보안법 4조의 간첩활동과, 7조와 8조의 북한 인사 접촉, 이적표현물 제작 혐의 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최근 5, 6년 동안 재야 단체의 활동 내용과 국가 기밀급 자료를 북한 인사에게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안국 관계자는, 강 씨가 간첩 혐의를 철저히 부인하고 있어 경찰이 지금까지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영장실질심사와 공판에서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제 3의 인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돼, 조직적인 간첩단 사건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씨는, 지난 94년 북한 김일성 주석 조문단을 구성해 조직적인 방북을 시도한 혐의로 4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며, 출소 뒤에는 맥아더 동상 철거 운동 등을 주도해 경찰의 보안 관찰을 받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