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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톨릭 교회가 그동안 죄악시해 온 동성애와 이혼 등을 포용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례의 혼인 선포에 두 남자가 기쁨의 입맞춤을 나눕니다.

유럽에서 이 같은 동성애 결혼을 합법화한 나라는 모두 11개국.

미국에서도 35개주가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가톨릭 교회도 입장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가 예비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죄악시해온 동성애를 포용할 수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녹취> 페터 에르도(유럽 주교회의 의장)

보고서는 또 교회가 이혼자와 혼전 동거자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만 엄격히 인정하던데서 한발 물러선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가톨릭 교회는 오는 19일 최종 보고서를 확정한 뒤 내년까지 가족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보수파들의 반발로 최종 입장까지 격렬한 논쟁이 예상되지만 이번 중간 보고서의 채택은 그 자체만으로 교회에 혁명적 사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