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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기 바둑을 하다 잃은 돈을 되찾기 위해 건설업자를 납치해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납치된 건설업자는 엿 새간 탑차에 감금돼 전기고문까지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스총에 수갑, 쇠사슬에 전기충격기까지.... 49살 김 모씨가 건설업자인 최모씨를 납치하기 위해 준비했던 도구들입니다. 최씨가 납치된 건 지난달 22일. 이 곳에서 최씨를 기다리던 이씨는, 가스총을 사용해 최씨를 납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1년 전부터 내기 바둑꾼들과 바둑을 두다, 3억 원 가량을 잃었는데 바둑꾼들을 소개했던 사람이 최씨였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00:"3억 이상을 잃고 모든 것이 지금 빚더미에 앉아있고, 상황이 최악의 상태까지 가다보니까..." 최 씨가 갇혀있던 탑차입니다. 최씨는 이 안에서 6일 동안 감금되면서 전기고문까지 당했습니다. 차에 싣고 다니면서 전기고문을 하기위해 전선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납치 마지막 날, 탑차에서 나와 수원의 한 숙박업소에 들른 이 씨는 마지막으로 최씨를 회유했고, 결국 최씨는 3억 원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풀려났습니다. <녹취> 최00 (납치 피해자):"그 사람들 못잡으니까 내가 해준다잖아요. 내가 해준다는데 왜 묶어두느냐 이거야."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 씨를 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최씨를 납치하는데 가담했다 달아난, 공범 이 모씨를 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