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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느냐는 개인의 성격적 특징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헤리엇와트 대학 연구진은 전세계 3만6천명의 음악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음악의 종류와 성격간 관계를 조사했다. 음악 애호가들로 하여금 자신의 성격을 스스로 기술하고 좋아하는 음악 장르를 순서대로 적도록 한 것.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개인의 성격적 특징과 선호하는 음악 스타일 사이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음악적 취향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기에 성격적 차이가 반영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예컨대 인디 음악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자부심이 낮고 매사에 의욕이 부족하지만 스스로를 창의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랩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은 자부심이 높고 매우 사교적인 성격을 보이며, 댄스 음악 팬들은 역시 외향적이지만 불친절하거나 자기중심적 성향을 띨 가능성이 높다. 로큰롤 애호가들은 자부심이 높고 매우 창의적이며 열심히 일하지만 친절하거나 관대하지는 않은 경우가 많았고, 컨트리앤웨스턴을 좋아하는 이들은 '일벌레'이면서도 사교적인 성향을 보였다. 레게와 블루스 애호가들은 양쪽 모두 자부심이 높고 창의적, 외향적이며 다른 이들에게 친절하고 여유있는 성격으로 나타났지만 레게 팬의 경우 열심히 일하려는 의욕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클래식 애호가들이 공유하는 성격적 특징이 대부분 헤비메탈 팬들의 특징과 일치한다는 것. 두 집단은 자부심이 높고 창의적이며, 여유있는 성격을 띠지만 비사교적이고 의욕이 부족한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번 연구를 주도한 에이드리언 노스 교수에 따르면 클래식.헤비메탈 팬들은 '웅장함(grandiose)에 대한 사랑'이란 코드를 공유하고 있다. 이는 메탈리카를 좋아하는 사람이 구스타프 말러의 교항곡을 들을 확률이 인디 애호가가 레게나 힙합에 도전할 확률보다 훨씬 높다는 뜻이다. 노스 교수는 "연령대의 차이를 제외하면 이들은 기본적으로 같은 류의 사람들"이라면서 "헤비메탈 팬 상당수는 크고 시끄럽고 정열적인 바그너의 곡 또한 좋아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