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평가 성적 내가 유포”…경찰 수사 중_축구에서 포커란 무엇인가_krvip

지난해 11월 치러진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이 유포된 가운데 자신이 유포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 ‘고2 11월 학력평가’ 자료를 유포했다며 자신의 신원을 밝힌 A 씨와 관련해 해당 사건과 관련성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A 씨는 지난 20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에 지난해 11월 전국학력평가 성적 상위 5백 명과 하위 천 명의 학생 이름과 학교, 백분위를 정리해 게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독자가 천 명을 넘으면 전국 모든 학생의 원점수와 표준점수, 백분위를 정리해서 매긴 전국 랭킹 파일을 뿌리겠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오늘(22일) 새벽에는 자신의 이름과 정보 등을 공개했고, 성적 유포 관련 기사 화면도 잇따라 게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실제 성적을 유포한 당사자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교육청 서버 분석 등 관련 수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에 치러진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학생 30여만 명의 이름과 성적 등이 인터넷에 유포된 것과 관련해 교육청 서버가 해킹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