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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 프랑스, 캐나다, 멕시코, 미국, 대만의 예술계와 36개국 국제문화 전문가 단체를 대표하는 국제운영위원회가 한국의 스크린쿼터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15일 오후 PIFF 파빌리온 콘퍼런스룸에서 진행된 'FTA(자유무역협정)와 문화다양성협약 그리고 스크린쿼터 국제콘퍼런스' 참석자들은 콘퍼런스 말미에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한국 정부가 스크린쿼터 제도를 원래 수준인 40%로 원상회복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안성기 공동위원장, 양기환 대변인, 방은진 감독과 함께 클로드 미셸 프랑스CGT 공연예술노조 위원장, 알프레도 구롤라 멕시코 영화감독노조위원장, 제인 유 대만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짐 매키 캐나다 문화다양성연대 국제협력국장, 로버트 케일 미국 어바나샴페인대학 영화학부 교수 등 각국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한국의 스크린쿼터는 효율적 문화정책의 좋은 예로서 이 제도를 통해 한국 영화는 10배가 넘는 예산으로 제작되는 할리우드 영화에 잘 맞서 싸워왔다"면서 "또한 한국 영화의 흥행 성공을 통해 우리는 한국인이 영화에 대한 공정한 접근성이 보장될 경우 자국의 고유한 이야기를 더 보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거둔 한국 영화의 성공은 한국 영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면서 "결국 한국의 스크린쿼터 제도는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 전체의 문화다양성을 실질적으로 증진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양자간 FTA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스크린쿼터를 절반으로 축소하겠다고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어떤 나라이든지 무역협상에서 문화 분야 개방 압력을 넣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국제사회에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역행해서는 안된다"면서 "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약을 하루빨리 비준해야 하며, 협약의 정신에 따라 한국 정부가 스크린쿼터를 원상회복함으로써 자국의 고유한 문화정책 권리를 확인하고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날 행사에서는 한미 FTA 협상을 앞두고 스크린쿼터 축소로 불거진 한국 영화의 위기 사례 발표와 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약의 필요성 등에 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