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농약 만두 파문’ 일파만파 _미렐라가 돈 벌기 위해 하는 게임_krvip
<앵커 멘트>
이른바 중국산 농약 만두 파문으로 일본 전국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이 중국산 농약 만두로 인한 중독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500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외식, 급식업체로까지 파문이 번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산 농약 만두 파문이 커지자 일본 정부는 문제된 중국 업체의 모든 식품을 팔지 못하도록 하고 수입 업체 명단도 공개했습니다.
또 문제의 만두가 어떻게 검역을 통과했는지 발견부터 공개까지 대응에 문제는 없었는지 긴급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어제 하루 일본의 수퍼마켓 등에서는 문제된 제품을 회수하고 외식 업소는 식재료를 확인하느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외식 업체는 다른 중국산 식품 재료도 쓰지 않겠다고 밝혔고 대형 수퍼마켓들은 회수 대상이 아닌 중국산 식품도 걷어내는 등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관련 식품에 대한 교육과 함께 급식 메뉴도 바꿨습니다.
<인터뷰> 아시하라(가시와라시 교위 급식관리실장): "어린이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어서 해당 식품은 아니지만 2월분(메뉴)를 바꿨습니다."
지난해 일본 국내 업체들의 식품 부정을 집중 보도했던 일본 언론들은 이번엔 중국 식품을 상대로 연일 관련 뉴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중국 식품으로 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4-500 명에 육박한다고 보도하는 등 일본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측이 해당 업체를 수사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나 이번 사건이 중국산 식품 불매운동으로 번질 때는 양국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