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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렙토스피라와 유행성출혈열 등 가을철 전염병 환자들이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추석연휴 성묘 때나 산을 찾을 때는 반드시 긴 옷을 입거나 풀밭에 눕지 말라고 의사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환자실에 입원한 78살 이보출 씨입니다. 이 씨는 사흘 동안 열이 나고 몸이 쑤시는 몸살증세로 고생을 하다 지난 9일 입원했습니다. 병명은 몸살이 아닌 렙토스피라증입니다. ⊙환자 가족: 추석이 다가 왔으니까 벌초를 하신다고 산소에 갔다오신 다음부터 (아프셨죠.) ⊙기자: 49살 고영식 씨도 논에 농약을 뿌린 지 이틀 뒤부터 온몸이 붓고 붉은 반점이 생기는 쓰쓰가무시증에 걸렸습니다. ⊙고영식(쓰쓰가무시증 환자): 처음에는 추웠었어요. 아픈 것도 아니고... 추워서 낮에도 따뜻한 데 앉아 있었죠. ⊙기자: 국립보건원 조사 결과 렙토스피라증 환자는 지난 96년 6명에서 5년만에 87명으로 10배나 늘었고 쓰쓰가무시는 6배, 유행성출혈열 환자도 2배로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전염병들은 주로 가을철에 야외에서 들쥐의 배설물이나 털 진드기 등을 통해 감염됩니다. ⊙정희진(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풀밭에 누워 있는다든지 아니면 오래 머문다든지 하는 것을 최소한으로 하셔야 하고 그 다음에 벌레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긴 옷을 입는다든지... ⊙기자: 추석을 전후해서 오는 11월 사이에 병이 집중적으로 퍼지기 때문에 야외를 다녀온 뒤 감기몸살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으라고 의사들은 권고합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