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재외동포 장학생 선발 부실…외교관 자녀도 포함”_게임에 베팅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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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자녀를 국내 대학의 장학생으로 초청해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해주는 '재외동포초청 장학사업'이 부실하게 운영돼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이 재외동포재단을 기관운영 감사한 결과, 재외동포 장학생으로 외교관이나 대기업 주재원의 자녀가 선발된 사례가 다수 있었습니다.

재외동포 장학사업은 국내 대학을 졸업한 뒤 해외 동포사회로 돌아갈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지만, 재외동포재단은 해외 거주 의사 등을 따지지 않고 장학생을 선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외동포재단은 특히 외국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이수한 학생이기만 하면, 외국 영주권 보유 여부와 외국 거주 계획 등을 심의하지 않고 장학생으로 선발했습니다.

그 결과, 외교관이나 해외 주재원의 자녀로서 대학을 마친 뒤 국내에서 취업하고 거주할 학생들도 상당수 장학생으로 선발됐습니다.

실제 재외동포 장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1명이 대학 졸업 이후에 한국에 거주하고 있어 재외동포 장학사업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재외동포재단은 2009년부터 매년 30여 명을 재외동포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장학생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면제하고 대학 생활 4년 동안 매달 90만 원씩 생활비를 지급하는 등 각종장학 혜택을 부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