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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임진강 황강댐을 만수위로 유지하고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군 당국이 기습 방류 가능성에 대비해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정보 공유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마를 앞두고도 물을 가득 채우고 있는 북한 황강댐, 군 당국도 현재 황강댐이 만수위 상태가 맞다며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상당히 만수위에 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관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측 군남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도 지난주 군으로부터 관련 상황을 통보받고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보 공유는 그동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수자원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그 전에는 그런 게 없었습니까? 정보를 주겠다고?) 없어요. 군은 아무래도 군 기밀이다 보니까..."

수자원공사가 기습 방류를 알 수 있는 시점은 밀려온 물이 군사분계선 필승교를 지날 때입니다.

여기서 군남댐까지는 불과 10km, 대처 시간은 30분에 불과합니다.

이에 반해 군 당국은 감시 자산을 통해 2시간마다 황강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9년 6명이 숨진 뒤에도 북한이 해마다 기습 방류를 거듭해온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이 위험에 노출돼 온 셈입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그동안 가능한 정보는 공유해 왔으며, 다만 정보 자산으로 취득한 내용이라서 일부 공개가 제한된 경우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