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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어머니가 첫돌도 지나지 않은 자신의 자녀를 폭행한 사건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모두 극심한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분에 못이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개월 된 자신의 아들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된 21살 김 모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호송됩니다.

지난 15일 자신의 집에서 아들을 여러 차례 집어던져, 두개골 4곳을 골절시킨 혐의입니다.

아이를 진찰한 병원 측이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김 씨는 곧 체포됐습니다.

<녹취> 김준영(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사회사업팀장) : "담당 교수님께서 신고를 직접 하셨고요. 어머니가 진술을 하는 것과 명확히 일치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고 해서..."

김 씨는 경찰에서 육아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담당 경찰관 : "자기는 힘들게 키우는데 (아이 아빠는) 전혀 알아주지도 않고 신경도 안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충남 홍성에서는 자신의 9개월 된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29살 이모 씨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지난 18일 아이가 울고 보채자 화를 못이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남희(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출산하게 되면 여러가지 신경 내분비적인 변화가 생기기도 하고 심리, 사회적인 변화도 많죠. 젊은 나이였던 것 같은데 아이를 양육해야 되는 상황이라든지..."

출산 후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 누구든 폭력 성향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정신의학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