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내일 도쿄서 국장급 협의…수산물·레이더 등 현안 논의_빙고 테마 생일 파티_krvip

韓日, 내일 도쿄서 국장급 협의…수산물·레이더 등 현안 논의_산토스에서 포커를 하기 위한 바_krvip

한국과 일본이 내일(23일) 도쿄에서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 진행합니다. 양국은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수입 금지, 초계기 레이더 가동 사안 등 외교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김용길 동북아시아국장과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내일 도쿄 외무성에서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가나스기 국장은 한국이 승소한 WTO의 판결과 상관없이,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0일 보도에서, 일본 정부가 자국 수산물이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을 주장하며 거듭 수입 해제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용길 국장은 '세계무역기구, WTO의 판정을 존중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뜻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려면 우리 국민들이 가진 불안감을 먼저 해소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불신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일본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를 다시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WTO는 지난 11일, 일본이 제기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제소' 사건에서 1심 격인 '분쟁해결기구(DSB) 패널'의 판정을 뒤집고 한국의 조치가 타당하다고 판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일 협의 과정에서 '일본 초계기 위협 비행' 갈등 이후 우리 군이 마련한 '레이더 작동 매뉴얼'에 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읍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개별 회담을 추진하지 않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말부터 한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별한 사안이나 결정을 위한 자리라기보다,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는 양국 정부의 공감 아래 정기적으로 만남을 이어가는 의미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