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보다 더 바쁜 상주 ‘DJ맨’ 박지원 _포커 스타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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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씨 멘트>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가족보다 더 바쁜 상주가 있습니다. 고인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고 있는 대표적인 DJ맨, 박지원 의원입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끊임없는 조문 행렬, 빈소 밖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하는 상주, 박지원 의원입니다. 서서 쉴 때도 있지만 그것도 잠시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때로는 대변인 역할도 해야 합니다. <녹취> 박지원 : "특수한 문제라 직접 브리핑하겠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제 조전을 보냈고 특사 조문단을 로동당 중앙위원 비서, 부장을 비롯한 5명 정도로 보내겠다는 취지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 대부분을 함께 했던 터라 더더욱 비통한 심정입니다. <인터뷰> 박지원 : "제가 따로 할 말이 없다는 간지..." 김 전 대통령이 병상에 있을 때 결국 서거했을 때에도 사람들은 그의 입을 주목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이른바 동교동계 정치인들 중 비교적 늦게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80년 대 초,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시절. 뉴욕에서 사업을 하던 박 의원은 이 때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이 귀국할 때 사업을 정리하고 동교동계에 합류해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걷습니다. 박 의원은 특유의 성실성으로 고인의 신임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조간신문을 모두 읽은 뒤 동교동에 도착에 정세를 보고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김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에는 공보수석, 문화부장관, 비서실장으로 일했습니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역시 그가 특사로 활동한 결과물이었습니다. 남북 화해 협력에 큰 역할을 했지만, 이는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되는 계기로도 이어졌습니다. 20년 넘게 김 전 대통령과 정치 역정을 함께 한 박지원 의원,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 역시 그가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