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5%, 잠복결핵…“방치하면 결핵 발병 확률 7배”_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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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되고도 발병하지는 않은 상태, 이른바 잠복결핵도 많은데요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제 결핵으로 이어질 위험이 7배나 높다고 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강 검진에서 우연히 잠복결핵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입니다.

별 증상은 없었지만 결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에 치료를 받았습니다.

[유정애/잠복 결핵 치료 : "결핵으로 진행된다고 그래서 결핵이 진행되면 다른 사람한테도 불편하고 저 역시도 힘들 것 같아서..."]

잠복결핵은 결핵균이 몸속으로 들어온 뒤 발병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증상이 없고 옮기지도 않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병원과 학교 등에 종사하는 85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 15%가 잠복결핵 상태였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감염률이 높았습니다.

10대와 20대는 5% 이내였지만, 60대는 43%나 됐습니다.

잠복결핵 상태에서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증식해 발병합니다.

잠복결핵 감염자의 10%가 활동성 결핵 환자가 됩니다.

[김주상/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질병으로 발생되기 이전에 미리 치료할 수 있다면 치료기간도 적고 부작용도 훨씬 적고 후유증도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잠복결핵치료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잠복결핵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료받은 사람보다 결핵 발병 위험이 7배 높았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석 달 이상 약을 먹으면 균을 없애고 결핵 발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결핵 환자와 가까이 자주 접촉했다면 잠복결핵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