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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아나운서 :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서 그런지 아니면은 사치풍조 때문인지 최근에 값비싼 호화 소비재가 동이 날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수 백만원 짜리 옷을 걸치면서 자칫 과소비 풍조의 불씨가 되살아날까 걱정입니다. 그 실태를 성창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성창경 기자 :

사상 유례없는 대호황을 누린 가을 정기세일이 끝난지 10일, 백화점을 찾는 손님은 여전히 많습니다. 한 벌에 2백만원이 넘는 여성용 코트를 파는 코너 입니다. 예전에 하루에 한 두개 팔리던 이 코너에도 요즘에는 고객이 부쩍 늘면서 덩달아 물건도 잘 팔립니다.

“예전에 한 두장 나갔으면 지금은 열장정도 나갑니다.”

남성용 상의 한 벌에 90만원까지 하는 이 코너에도 고객이 붐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평일에 10장 정도 나갑니다. 토, 일요일은 2배 이상 팝니다.”

“세일기간에 많이 팔았습니까?”

“그때는 없어서 못 팔았습니다.”

승용차 한대값 정도 하는 이 밍크코트도 혼수철과 겹쳐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밍크를 많이 입어요. 미혼 숙녀나 혼수감으로 많이 나갑니다.”

또 국산 고가품 코너 못지않게 값비싼 수입제품도 이상 소비 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360만원 하는 냉장고, 190만원대 세탁기, 그리고 380만원이 넘는 중국산 카페트 등도 예년에 비해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백화점측이 마련한 수입 제품전에는 수많은 사람이 몰려 마치 바겐시즌 같습니다.


박인례 (YWCA 사회복지부 간사) :

실명제 이후에 돈의 추적 때문에 그냥 어떻게 쓰고 보자든지 그러한 심리들이 이렇게 나타나지 않는가 생각을 하면서 정말 돈이 있다고 쓰는 그냥 쓴 이런 것들은 정말 지양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성창경 기자 :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지나친 고액 구매 바람은 알뜰소비를 하고 있는 대다수 소비자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