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60배” 주부들 수천만 원대 주사위 도박_하프타임 베팅 작동 방식_krvip

“최고 60배” 주부들 수천만 원대 주사위 도박_카지노에서 발생한 사고 사진_krvip

<앵커 멘트>

조직폭력배들이 불법 도박장에 주부들을 끌어모아 수 천 만 원대의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고 60배로 돈을 불릴 수 있다는 유혹에 주부들이 줄줄이 걸려들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사위 숫자를 맞추는 게임판 한 곳에, 주부 수 십 명이 몰려들어 있습니다.

일명 다이사이 도박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치고 도박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녹취> "가방 주시라고, 가방을 주시라고요."

이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은 39살 김 모 씨등 폭력조직원 8명.

지난 2월,이들은 인적이 드문 창고 세 곳을 빌려 도박장으로 개조했습니다.

창고 내부에는 이같은 방음재를 설치해서 도박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장소를 들키지 않고 도박꾼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안에서 밖이 보이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차'도 동원했습니다.

하루 판돈은 약 6천 만원, 주부 30여 명이 걸려들었습니다.

<녹취> 석기동(경기 광주경찰서 형사과장) :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해놓기 때문에 현장을 경찰들이 알 수 없다는 것을 안심을 시켜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 오게 된 것으로."

특히 배당률이 최고 60배에 달한다는 점 때문에 많게는 30만원 씩 배팅하며 도박에 빠져들었습니다.

<녹취> 박 모 씨(주부/음성변조) : "5천 원도 걸고 2만 원도 골고 5만원도 걸고 10만 원도 걸고...안 해야지 안 해야지 하면서도 갔던 게 너무 후회스러웠어요."

경찰은 이 같은 불법 도박장이 경기도 일대에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