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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새로운 주거형태로 관심이 높은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때에는 북새통을 이루다가 정작 입주 때는 텅비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분양 때 거품이 많았다는 얘기겠죠? 때문에 실수요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주상복합 모델하우스입니다. 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모델하우스 안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문 입구에서는 부동산 업자들이 명함을 나눠주며 전매를 은근히 권유합니다. 줄줄이 늘어선 간이천막에는 이른바 떳다방들이 진출해 인도 한편까지 차지하고 있습니다. ⊙투자 희망자: 입지가 좋아서 사 두면 투자가치가 있기 때문에 온 거죠. ⊙부동산 업자: 돈을 넣어서 당첨이 되면 권리금받고 파는 상황이지 실수요자가 아니예요. ⊙기자: 이 주상복합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1400여 만원, 290여 세대 모집에 마감 하루 전인 오늘까지 1만 1000여 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렸습니다. 전망좋은 고층만을 추첨을 통해 따로 분양하기 때문입니다. 한 개 평형을 신청하려면 청약 증거금이 2000만원이지만 서너 개 평형을 신청하는 사람도 한 둘이 아닙니다. ⊙부동산 업자: 한 70대 노부부는 자기 명의로 신청하고 자식과 사위 명의로도 신청해 3개나 청약하더라고요. ⊙기자: 지난달 22일 마감된 서울 목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평균 분양경쟁률은 45:1, 접수된 청약보증금만 7900억원에 달합니다. 심지어 잠실의 주상복합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300:1을 기록하는 등 최근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들 대부분 100:1의 경쟁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청약 경쟁률에 비해 실제 계약률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10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도곡동 타워 팰리스는 30% 이상이 비어 있습니다. 또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된 서울 잠실에 있는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400가구 중 190여 가구가 한 달 만에 두 번이나 전매됐습니다. ⊙고종완(부동산 전문가):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데다 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생활편의시설이나 관리비 등 주상복합에 대한 검증이 안됐기 때문입니다. ⊙기자: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전용률이 낮으며 관리비까지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때문에 평당 1000만원 이상되는 주상복합아파트의 인기 거품이 빠지기 시작할 경우 일반 아파트보다 하락폭이 더욱 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