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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사상자를 낸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폭력 시위와 관련해 연방 당국이 전격적인 '인권수사'에 착수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현지시간 12일 밤 성명에서 "샬러츠빌의 폭력과 죽음은 미국 법과 정의의 심장을 공격한 것"이라며 "이런 행동이 인종적인 편견과 증오에서 비롯된다면 이는 우리의 핵심 가치를 배신하며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치먼드 연방수사국(FBI) 지국과 법무부 인권국, 연방검찰 버지니아 서부지국 등이 이 사건을 둘러싼 인권 수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나치 상징 깃발과 '피와 영토' 등의 극우 구호가 난무한 끝에 군중을 향한 차량돌진과 맞불시위 등으로 시위장 안팎에서 3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친 이번 폭력사태를 인권 차원의 문제로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앞서 12일 샬러츠빌에서는 최대 6천 명으로 추산되는 극우 시위대가 남북전쟁 당시 남부 연합군을 이끌었던 백인우월주의의 상징적 인물인 로버트 E. 리 장군의 동상을 샬러츠빌 시 당국이 철거키로 한 데 항의,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