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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한 일본인이 공항에서 한국인이 싫다고 소리를 지르고 말리는 항공사 직원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신원을 확인해 보니, 일본의 간부 공무원이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포공항 탑승구, 앉아 있던 한 남성이 항공사 직원을 향해 물건을 집어던집니다.

[일본인 승객 : "나는 한국인이 싫어, 한국인이 싫다고!"]

물건을 주워 가져다 주는 직원에겐 발차기를 합니다.

그러더니 주먹까지 휘두릅니다.

[일본인 승객 : "안 취했어. 안 취했다고. 나 진짜 화났어!"]

계속된 난동은 다른 직원과 승객들에게 제압당하고 나서야 중단됐습니다.

그제 오전 김포공항에서 일본 하네다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만취해 탑승하려는 남성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난동을 부린 이 남성은 일본 간부 공무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교도통신은 이 남성이 일본 후생노동성 과장인 다케다 고스케라고 보도했습니다.

다케다 과장이 사적인 일로 한국을 방문한 뒤 김포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을 폭행하고 한국인이 싫다고 말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켜 조사 중이라는 후생노동성 입장도 전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다케다 과장을 대기발령했다며 간부급 직원을 한국에 보내 사실 확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