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다산왕’ 장순이, 18번째 새끼 출산_잉크 슬롯 양면 복사기_krvip

기린 ‘다산왕’ 장순이, 18번째 새끼 출산_유명한 도박장_krvip

<앵커 멘트>

기린 다산왕이 우리나라 동물원에서 나왔습니다.

올해 26살인 이 기린은 열여덟번째 새끼를 건강하게 출산했습니다.

동물원에 손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축사 안.

출산이 임박한 기린, 장순이가 고통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잠시 후 새끼 기린이 세상에 첫 발을 디딥니다.

장순이의 열여덟번째 새끼입니다.

<녹취> "이거 먹어"

장순이의 순산을 축하하는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번집니다.

<인터뷰> 정진향(대구시 동호동) : "열여덟 마리나 낳았는지는 또 몰랐어요. 1201 깜짝깜짝 놀랐구요. 아이도 보고 되게 좋아하고."

지난 1986년에 태어나 1990년에 처음 새끼를 낳은 뒤 이번에 18번째 새끼를 낳은 장순이.

올해 26살로 기린 평균 수명이 서른 살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고령에 속하지만, 여전히 건강합니다.

선천적으로 건강하게 태어나기도 했지만, 전문적인 보살핌과 동물 친화적인 환경도 건강 유지에 한 몫 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20여 년 동안 수컷 장다리와 함께 변함없이 행복하게 지내온 것이 건강한 다산의 비결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종갑(사육사 ) : "동갑내기 남편과 다른 기린들에 비해서 부부 금실이 굉장히 좋거든요."

장순이는 전 세계 동물원에 살고 있는 개체 정보를 관리하는 국제종 정보시스템에 가장 많은 새끼를 낳은 기린으로 등재됐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