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집단화 양상…성추행 증가세”_포커 마스터처럼 플레이하기_krvip

학교폭력이 집단화되고 있으며, 학교 내 성추행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주최로 30일 열리는 학교폭력 예방 대책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는 학교폭력예방센터 김건찬 사무총장은 '학교폭력 실태와 예방'이라는 주제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09년 1인당 학교폭력 가해학생 수는 피해학생 1인당 1.25명이었지만 2010년에는 1.45명으로 증가했다. 2010년 기준으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전년보다 53%나 증가해 중학교(39.8% 증가)와 고등학교(37.8% 증가)의 증가율보다 높았다. 폭력은 중학교에서 5천376건(2010년)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폭력 유형은 신체폭력이 5천119건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금품갈취(1천367건)와 집단 따돌림(206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8년 71건에 불과하던 성추행도 2009년 110건으로, 2010년 148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교육청 박정옥 창의인성복지과장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산지역의 학교폭력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가해학생 수가 피해학생 1인당 1.1명에서 1.35명으로 늘어 학교폭력이 집단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의 학교폭력 가운데 성추행이 차지하는 비율도 처음으로 3%를 넘어서는 등 최근 학내 성추행도 증가세에 있다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가해학생과 교사에 대한 처벌보다는 피해학생의 치유가 우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학교폭력 예방팀이나 위기개입팀을 교육청 단위로 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토론회는 30일 오후 2시 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